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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원도심활성화, ‘트램 역할론’ 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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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6.02 11:56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도시재생정책과 발맞춰 설계돼야 한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은 시사 하는바가 크다.

그 의미는 다수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

이른바 '도시재생'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 계층·지역 간 양극화 해소, 인구 감소와 저성장으로 인한 지방위기 극복수단 등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도시재생과 관련한 정책발굴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전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트램건설도 그중의 하나이다.

도시재생정책 초기 단계부터 트램 계획을 함께 포함해 설계할 경우 도시재생과 교통수단정책이 '윈윈' 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시는 지난달 30일 대전컨벤션센터(DCC) 1층 중회의장에서 '트램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국내외 각 전문가의 의견 교류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그 중심에는 프랑스 리옹시에서 초청된 티부 박사(Descroux Thibaut, Ph.D)의 트램 추진 경험과 교훈을 주제로 한 도시개발 및 재생 프로젝트 강좌가 자리잡고 있다.

그는 리옹시가 1997년, 2005년, 2017년 세 차례 걸쳐 트램을 재차 추진한 결과 낙후지역이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가 됐다며 상업 활동, 임대 및 건설 등 부동산 시장 활성화가 그 원인이라고 역설했다.

트램은 낙후된 지역의 재생에 한축을 이뤄 해당지역의 상업시설이 형성되고 도심지역과도 소통할 수 있는 모멘트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도시재생에 있어 트램 역할은 ▲구도심 혁신거점 조성 ▲노후·저층주거지 정비 ▲지역·골목상권 활성화와 도심낙후지역 활력 제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도시의 환경적 재도약 유도 등을 꼽고 있다.

이는 허태정 시장이 “트램이 단순한 교통 기능 논리에서 벗어나 도시재생과 원도심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역할로 인식‧활용될 수 있도록 계획을 잘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원도심 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이 제기되고 있는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오는 7월1일자로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트램도시광역본부'가 신설돼 최초 트램 도시의 성공적인 건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본지는 이 같은 성공적인 트램건설과 관련해 대전시도 제반문제점에 대한 효율적인 추진이 주요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서대전육교와 테미구간의 지하화에 따른 추가 예산부담을 의미한다.

이를 놓고 관계자들의 갑론을박이 인지 오래다.

그러나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적인 대전시의 트램건설이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당면 현안을 하나하나 풀어가야 장기적인 새 비전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대전시민들의 교통편의는 물론 삶의 질과도 직결되는 중대 사안이다.

이를 접목할 그 중심에는 오는 7월 선보일 '트램도시광역본부' 가 자리 잡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전시가 트램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교통이 편리한 지자체로 발돋움하느냐 여부가 달린 중대 현안이 아닐수없다.

트램건설이 원도심 재생과 균형발전을 통해 대전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거듭나야 하는 이유이다.

그런 점에서 인구 150만 명으로 대전시와 비슷한 규모의 리용시가 트램을 통해 오늘의 발전상을 가져왔다는 프랑스 티부 박사의 트램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는 이 같은 역할론에 자심감을 갖고 트램이 장기적 측면에서 이상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용되는데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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