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영동] 여정 기자 = 과일의 고장 영동군의 청정자연의 향기 깃든 명품 수박이 전국 소비자들을 찾는다.
3일 양산면에 따르면 영동군 양산면 일원 수박시설하우스 단지에서 최고의 당도를 자랑하는 ‘영동 양산수박’ 출하가 시작됐다.
82농가로 구성된 영동군수박연구회(회장 박기용)는 42㏊의 시설하우스에 지난 3월 초순 수박을 파종해 이달 초순부터 내달 중순까지 고품질의 수박을 경기도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인천, 수원 등으로 출하하고 있다.
이달 2일부터 첫 출하를 시작한 이곳 수박은 현재 도매시장에서 10㎏ 1개당 1만 8000원의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영동군 수박연구회에서는 올해 2800여 톤을 수확해, 40억 원 정도의 수입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영동 솔향기 양산수박은 금강의 맑은 물과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질감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당도가 11브릭스가 넘고 과육이 부드러운 고품질 수박이 생산되고 있다.
여기에 30명의 작목반원들이 자체 교육과 기술정보의 상호교환을 통해 맛과 품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지난해에는 ‘토양·농업용수 환경개선 시범’ 사업을 지원받아 염류집적이 많은 30농가를 대상으로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토양에 맞는 시비처방과 염류개량제를 시용해 연작장해 경감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여제구(58) 연구회 총무는 “정성들여 키운 수박이 도매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받고 품질을 인정받아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회원간 기술정보공유로 전국 최고 품질의 건강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