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수진 기자 = 학교 공간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1월 학교공간 혁신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약 1250개교를 미래지향적인 시설로 바꾸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충청권 교육혁신 담당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3일 시교육청에서는 2019년 제2차 충청권 교육혁신전문가 워크숍이 개최돼 교육혁신 담당 교육전문직과 대전형 혁신학교 19개교의 관리자, 교사들은 학교 공간 혁신 방안을 함께 도출했다.
학교공간 혁신은 교육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학생이 주도적으로 이끄는 교육 실현을 바탕으로 둔다.
기존의 획일적인 교실과 학생들의 피동적인 교육 환경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인재를 기를 수 있는 교육 공간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학습·놀이·휴식이 적절히 섞여 균형잡힌 학교 공간을 제공해 학생들의 정서를 바르게 하고 참여·융합형 수업에 알맞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처럼 미래지향적인 시설을 제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것.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올해 학교공간 혁신 사업에 9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5년간 총 3조 5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교육청도 올해 혁신학교 예산을 늘렸다.
지난해만해도 6억 6000만원에 불과하던 대전형 혁신학교 '창의인재씨앗학교'와 혁신학교 운영비는 올해 약 10억원으로 전년대비 54.7%가 증가했다.
이에 이날 열린 워크숍은 '학교 공간 혁신의 이해 및 적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김재온 대전대 교수, 한현미 천안 동성중 교사, 김지영 세종 수왕초 교사 등이 특강을 벌였다.
이어 워크숍 참여자 간 질의응답과 사례 등을 공유하며 시·도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송옥 교육정책과장은 "교육혁신전문가 네트워크 워크숍 등을 통한 협력 체계 구축으로 충청권에 교육혁신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며 "사람과 앎이 통합되는 행복대전교육을 실현하고자 교육혁신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