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금산] 박수찬 기자 = 금산역사문화연구소는 지난 1일 김종민(금산·논산·계룡) 국회의원을 초청한 간담회가 금산문화원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의 간담회는 임진왜란 시 최초의 육전 승전인 ‘이치대첩’의 의의를 돌아보고 이를 바로 알려 호국충절의 고장으로서 금산의 이미지 제고, 선양하고 이치대첩을 국가사적 화를 위한 논의의 자리였다.
‘이치대첩’은 조선의 관군과 의병이 1500여 명의 병력으로 10배가 넘는 왜군에 맞서 얻어낸 놀라운 승리로 전투를 지휘한 권율 장군이 ‘어렵고도 장한 싸움’이었다고 스스로도 자랑스러워했고 왜군도 가장 뼈아픈 조선의 3대전투로 꼽을 만큼 역사적인 승리였다.
전투가 이루어진 이치는 원래 우리말로 배티, 배고개라 부렸으며, 전라도 완주와 경계가 된 지금의 대둔산 고개로 노른이골(진산면 묵산리)이 가장 치열했던 전투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승리는 패배하던 조선군대에 큰 힘을 불어넣고 고통에 빠진 백성들에게 희망을 준 승리였으며, 곡창인 호남을 지켜 풍전등화 같았던 나라를 지켜낸 소중한 승리였다.
하지만 ‘이치대첩’의 승전일에 대한 학자, 연구자들의 견해와 문화재청과 충남도, 전북도의 해당 시·군인 금산군, 완주군 그리고 함께 이뤄진 ‘웅치전투’의 진안군의 이치대첩 승전일에 대한 주장이 달랐다.
이번 간담회는 대첩 승전일에 대한 문화재청 등의 중앙정부의 결정을 구하여 논란을 잠재우고 서로 협력하여 추후 이치대첩의 역사와 문화, 관광 측면의 활용과 발전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제안하는 열의로 가득찬 소중한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