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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컵 사용규제 아직까지 '제자리걸음'

현실적으로 모든 업소를 방문하기 어려워… 계도와 홍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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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6.04 15:43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정부가 일회용컵 사용을 규제한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생각보다 효과는 미미한 것 같다.

일회용 컵 사용량이 다시 점차 증가하면서 규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대전의 각 구청에 일회용 컵 규제 단속에 관해 문의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자체는 단속 인력의 부족을 호소하며 현실적으로 모든 카페를 매일 방문하기는 힘들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구청 관계자는 "일회용 컵 규제에 대해 계도나 홍보물은 지금조 꾸준히 하고있다"며 "다만 환경부에서 과태료는 지향하고 계도를 하라는 지침이 있어 따르는 중이다" 말했다.

현재 대전의 각 지자체별로 일회용품을 단속하는 인원은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음료소비가 증가하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바쁜시간대에 컵이 부족해 음료판매가 지체되는 일도 발생하기도 한다.

매상이 늘고 있지만 직원들이 설거지를 하는 양도 같이 늘어 가게들의 부담도 함께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한 대학가 카페 알바생은 "테이크아웃 여부를 체크하면 대부분이 그냥 일회용컵에 달라고 하신다"면서 "매장안에서 드시면 안된다고 안내를 하지만 잘 지켜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알바생은 고객과 실랑이를 벌인 적도 있다고 했다.

동구의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은 "분명 금방 나갈꺼라고 해서 일회용컵에 음료를 드렸는데 한참이나 가게에 있는 고객도 있다"면서 "그 경우 머그컵 사용 여부를 물어보면 짜증을 내며 금방 나간다는 고객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카페주인은 환경을 지키고 보호해야한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카페에만 과도한 잣대를 들이밀지 말고 먼저 소비자의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하소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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