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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서 ‘소월·경암 문학기념관’ 개관… 이철호 이사장 40억원 사재로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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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6.06 14:11
  • 기자명 By. 김정기 기자
5일 열린‘소월·경암 문학기념관’개관식에서 테이프 커팅 후 이철호 이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홍성열 군수(왼쪽에서 여섯 번째)를 비롯한 조철호 회장(왼쪽에서 일곱 번째), 장천배 의장(왼쪽에서 여덟 번째)이 개관 기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김정기 기자)
5일 열린‘소월·경암 문학기념관’개관식에서 테이프 커팅 후 이철호 이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홍성열 군수(왼쪽에서 여섯 번째)를 비롯한 조철호 회장(왼쪽에서 일곱 번째), 장천배 의장(왼쪽에서 여덟 번째)이 개관 기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김정기 기자)

[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증평에 김소월이 찾아왔다.

소월은 1902년 평안북도 구성에서 태어나 1934년 서른두 해의 짧은 생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작품을 여럿 남겨 한국 현대 서정시의 대명사이자 민족시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특히, ‘진달래꽃’,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산유화’, ‘엄마야 누나야’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작품을 여럿 남기며 아직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게 소월은 오늘날까지 한국의 전통적인 한을 노래한 시인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에 김소월문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새한국문학회 경암 이철호 이사장이 사재 40억원을 들여 지난 5일 ‘소월·경암 문학기념관’을 개관했다.

개관식은 홍성열 군수와 장천배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연종석 도의원, 문인협회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장충열 시인의 시낭송과 김종대 한국문인기획실장의 경과보고, 이철호 이사장의 인사와 내빈소개, 홍성열 군수와 장천배 의장의 축사에 이어 ㈔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장을 맡은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의 축사, 홍성례 시인의 시낭송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2부에서는 참석자들이 시설관람 후 연제근 공원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한편, 도안면 화성리에 자리 잡은 문학기념관은 소설가 겸 한의사로 유명한 경암 이철호 이사장이 처가인 이곳 증평에 전체면적 2010㎡ 지상 3층 규모로 지었다.

이곳에서 소월과 경암 이철호 이사장 두 문인의 작품과 생을 엿볼 수 있다.

1층 기념관에는 소월의 친필 작품집 300여 권과 그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손편지, 가계도와 연보 등을 전시해 그의 생애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게끔 꾸몄다.

특히, 한국 문학 발전의 염원을 담은 유명 문인 300여 명의 핸드프린팅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 만하다.

그뿐만 아니라 잠깐 쉬어 갈 수 있는 ‘소월 카페’와 사상체질을 진단할 수 있는 기기도 마련돼있다.

기념관 2층은 대하 장편소설 ‘태양인 이제마’를 펴내며 문단과 한의학계는 물론 국민에게 큰 관심을 끌어낸 경암 이철호의 전시관이다.

이곳에는 그의 저서뿐만 아니라 그가 받은 국민훈장 등 그의 55년 문단 생활이 총 집결돼있다.

아울러 3층에는 각종 강연이나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다.

이철호 이사장은 “문학관 개관을 통해 소월의 문학적 업적을 널리 알리고 지역 문화를 살려 문화적 향기를 드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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