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지난해 10월 제천시 백운면에서 발생한 과수 화상병이 1년 여만에 또다시 확진 판정을 받아 관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과수 화상병 의심 신고가 접수돼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농촌진흥청이 정밀검사에 나선 결과 제천시 백운면 모정리 한 사과농가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5개 과수원에 대한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과수 화상병 의심 과수농가에 대한 신고도 계속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과수농가 사과나무 1500여 그루를 매몰 처분하고 있다.
과수 화상병은 주로 사과·배에 피해를 주는 세균성 식물병으로, 화상을 입은 것처럼 잎과 줄기, 열매를 까맣게 고사시킨다.
이 병은 세균성 병해의 일종인 ‘에르 위니아 아밀로 보라(Erwinia amylovora)’ 병원균이 원인이다.
지난해 6월 제천시 백운면 과수원 2곳에서 첫 화상병 확진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5호 농가가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