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수진 기자 = 대전교육연수원이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진입로 교통사고 유발 요인을 해소했다.
소재지인 공주시청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지지부진했던 도로 정비를 드디어 마친 것.
주변이 초록으로 우거지고 눈앞에 계룡산 능선이 펼쳐지는 교육연수원은 1993년 개원한 이래 대전지역 교직원의 전문성과 학생들의 호연지기를 기르는 데 일조해 왔다.
그러나 약 700m에 달하는 공주 금천교차로에서 연수원 입구까지의 도로가 개원 당시의 상태 그대로 남겨져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수시로 드나들어야 하는 교육공간이기에 연수원은 지난해부터 공주시청과 반포면사무소에 지속적으로 건의를 이어갔다.
그 결과 낭떠러기가 곳곳에 있던 급커브길과 양방향의 차가 교차하기엔 빠듯했던 도로가 크게 개선됐다.
이경숙 총무과장은 "지난해에는 다 같이 공주시청을 방문해 건의를 하기도 하고 김상규 원장도 여러 협의회에 참석해 도로 정비 사업을 안건으로 올린 결과 지난 2일, 도로 정비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급커브길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도로폭이 좁고 차선이 흐릿해 통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이번 정비는 연수원을 진입하는 데 있던 교통사고 유발 요인을 없애고 안전을 확보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연수원은 현재 상수도 인입공사에도 착수해 더 안전한 교육 현장 만들기에 일심하고 있다.
이 총무과장은 "또 다른 숙원사업이었던 상수도도 설치하게 돼 사고 우려 없는 안전한 연수 장소로 거듭나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전교육연수원은 앞으로도 학생들에겐 쾌적한 야영캠프와 영어캠프 등을, 교직원들에겐 즐겁게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