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 논산 대건고가 기숙사 폐쇄로 조기 방학에 들어간다.
7일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대건고는 1·2학년을 대상으로 8일부터 30일까지 조기 여름방학에 나선다.
이에 맞춰 학사 일정도 조절한다.
3학년의 경우 기존 학사 일정을 소화한다.
이는 학생들이 이용 중이던 기숙사 폐쇄에 따른 것이다.
대건고는 기숙사 4개동을 자립(1개동)과 위탁(3개동) 방식으로 운영 중이었다.
그런데 최근 학교 측과 위탁 운영(임대인) 측 간 기숙사 매입 협상이 불발하면서 자립을 제외한 1·2학년 300여명이 이용 중이던 기숙사 3개동이 폐쇄에 들어갔다.
이에 학교 측은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해 조기 방학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오인철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학교 측과 도교육청, 논산시 등에 조속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오 위원장은 "어떤 경우에라도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궁극적으로 기숙사 신축 등 해결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