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금강의 자연성 회복현장 명소로 합강정이 떠오르고 있다.
합강정은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지점으로 세종시 합강공원 서쪽 방향으로 2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일대는 지난해 1월부터 세종보가 완전 개발되며 모래톱이 생기고 수달 및 흰수마자,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서식이 확인되는 등 자연성 회복을 확인할 수 있는 금강 본류 구간이다.
이에 금강유역환경청은 금강의 자연성을 어린이 및 지역주민들이 함께 체험하고 탐방하는 '금강의 숨겨진 명소 생태탐방 놀이과정'을 7일부터 이틀간 2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금강환경청은 지난 5월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금강 인근 지역 초·중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 100여명으로부터 사전 신청 접수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세종보에서 시작해 보 개방현장을 둘러보고 상류의 합강정까지 이동하면서 보 개방 영향으로 회복된 금강의 자연성을 직접 현장에서 관찰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전문 생태놀이해설사와 함께 합강정 구간에 형성된 모래톱으로 내려가 야생동물의 발자국과 배설물을 찾아보는 등 생태특성을 알아봤다.
또한 모래시장 걷기, 씨름, 닭싸움, 수생식물을 이용한 풀피리 및 비눗방울 빨대 만들기 등 생테체험 놀이도 함께 했다.
김승희 청장은 "세종보 완전개방 후 금강의 자연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금강 본래 모습을 더 많은 주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