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5월 대전지역 경매시장은 전월에 비해 주거시설은 진행건수가 증가한 반면, 업무상업시설과 토지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충남의 경우 진행건수가 용도별 모두 30% 이상 줄어 경매열기가 다소 식었다.
10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83건으로 4월(79건)에 비해 증가했다.
이중 3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9.76%, 낙찰가율은 87.70%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4.94명이다.
업무상업시설(47건)과 토지(18건)의 진행건수는 전월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평균응찰자 수는 전 용도에 걸쳐 전월에 비해 감소해 전반적으로 다소 힘없는 한 달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토지는 낙찰률 50%, 낙찰가율 80%대를 기록하며 상대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낙찰 사례로 동구 소제동에 위치한 주유소 용지가 31억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되며 5월 대전 지역 최고가 낙찰물건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중구 대흥동의 한 아파트로 무려 27명이 응찰해 5월 대전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5월 충남의 주거시설, 토지, 업무상업시설의 진행건수는 모두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토지가 200건이나 줄어든 가운데 업무상업시설(-42.7%), 주거시설(-30.3%) 모두 30% 이상 감소했다.
낙찰률에 있어서는 업무상업시설의 낙찰률이 평균응찰자 수가 전월대비 0.6명이나 늘어난 영향으로 20%대로 올라섰고, 주거시설의 낙찰률도 40%대를 보였다.
주요 낙찰 사례로 공주시 반포면에 소재한 대지가 55억원에 낙찰되며 5월 충남지역 최고 낙찰가 물건에 등극했다.
지난달 126.4%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던 세종 지역 토지의 낙찰가율은 5월 86%를 기록하면서 열기가 다소 식었다. 특히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5월 낙찰건수는 단 1건에 불과해 낙찰률은 7.7%에 불과했다.
장군면 도계리에 소재한 임야가 감정가의 87% 수준인 11억4800만원에 낙찰되면서 5월 세종 최고가 낙찰물건이 됐다.
5월 세종시 경쟁률 1위는 모두 4명의 응찰자를 기록한 3개 물건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금남면 호탄리에 소재한 임야의 경우 감정가를 넘긴 911만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