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 지역 철강 산업단지 내 대기 측정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 요구가 나왔다.
대기 배출 사업장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 대기 오염 사고와 오염 물질 배출이 증가한다면서 전문적인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명선 충남도의원은 10일 열린 제312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당진 철강 산업단지 내 대기 측정 전담기구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역에는 대기 측정 관련 도로변 측정 시설은 천안에 1곳밖에 없고 측정 분석을 하는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측정 분석 인력은 6명에 불과하다.
지역 15개 시·군의 대기 환경 관리에는 역부족인 셈이다.
반면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국 1위 수준이다.
김 의원은 "(지역에) 석탄화력발전소 등 대형 대기오염배출 사업장이 집중돼 있다"면서 "대기 배출 사업장에 대한 관리 소홀에도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대형 대기 배출 사업장에서 미세먼지를 비롯한 시안화수소와 염화수소 등 주민 건강과 생활에 치명적인 대기 오염 물질 배출 사고가 빈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날로 더해가는 대기 오염 사고와 오염 물질 배출 증가로 위협받은 우리 지역의 체계적인 개선과 관리를 위한 전문적인 대응시스템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 의원은 "석탄 화력 발전소와 대형 대기 배출 사업장이 밀집 가동 중인 충남 서북부의 중심인 당진 지역에 상시 감시와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한 대기 측정 전담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