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수진 기자 = 충남대는 윤순길 공과대학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재료학회(CCMR) 국제 학술대회에서 뜻밖의 발견상(Serendipity Award) 1등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CCMR학회는 전 세계에서 약 300명이 참여하며 주로 초청강연자로 발표가 진행되는 학회로, 뜻밖의 발견상 관련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를 통해 계획하지 않았던 발명을 한 연구자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윤 교수는 물의 끓는 점보다 낮은 온도에서 직접 합성된 전사(轉寫)하지 않고 대면적·고품질의 단층 그래핀(Transfer-Free, Large-Scale, High-Quality, Monolayer Graphene Synthesized Directly at Lower Temperatures Than Boiling Point of Water)을 성장시켰다고 발표했다.
윤 교수에 따르면 현재 대면적 그래핀은 고온인 섭씨 1000도에서 성장 후 다른 기판으로 옮겨지는데 이 과정에서 결함이 생겨 전기적 특성이 나빠진다. 이에 윤 교수는 치과 임플란트 시술의 Ti Metal에서 착안해 전사 공정 없는 고품질의 대면적 그래핀의 저온 성장을 제안했다.
복잡한 공정 없이 저온에서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 앞으로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제안한 것.
윤순길 교수는 "한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를 이어온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그래핀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몰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교수는 이번 연구와 관련해 국일 그래핀㈜ 에 기술이전을 수행했으며 현재 8인치 웨이퍼 스케일에 성공하고 곧 사업화를 위한 롤투롤 공정을 위해 장비 설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