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서산시, 마늘 이동식 송풍건조기 '효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06.11 10:12
  • 기자명 By. 류지일 기자
서산 지역 마늘 농가에 설치된 이동식 송풍 건조기.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 지역 마늘 농가에 설치된 이동식 송풍 건조기. (사진=서산시 제공)

[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서산시는 건조 방법 개선으로 고품질 마늘 생산을 위해 제작한 이동식 송풍 건조기가 시험 운영 결과 효과가 높다고 11일 밝혔다.

서산 지역 난지형마늘은 구비대가 완료되고 잎과 줄기가 3분의 1에서 2정도 말랐을 때 수확 적기로,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확된 마늘을 제값 받고 판매하려면 수확 후 관리가 중요한데 건조가 잘돼야 저장성이 좋아지고, 이로 인해 중간 유통업체로부터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난지형마늘을 수확한 후 밭에서 3~5일간 예비 건조를 한 뒤 상인이나 유통업체에 판매했고 이 과정에서 고온이나 비가 오는 등 기상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품질이 떨어져 제값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서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타 지역의 창고형 송풍건조방법, 컨테이너형 송풍시설·열풍건조방법 등 여러 형태의 시설을 벤치마킹한 뒤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높은 이동식 송풍건조기를 제작하고 이를 시험·운영했다.

건조 방법은 수확된 마늘을 하우스나 창고시설에서 플라스틱 상자나 그물망에 담아 층층이 쌓은 뒤 비닐을 위와 옆면만 덮는다.

이후 한쪽 벽면에는 이동식 송풍시설을 설치해 반대편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뒤로는 배출, 계속 공기를 통과해 건조한다.

시험용으로 대당 300만원을 들여 2대를 제작했고 현재 농가에서 마늘을 건조 중으로, 건조는 10일간 소요되며 한번에 약 6611㎡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

정웅희 농촌지도사는 "건조가 끝나면 최종자료가 나오겠지만 이 건조방법을 적용하여 판매한다면 품질 향상을 통해 마늘가격을 kg당 500원 이상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시험성적을 분석한 뒤 내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일반농가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