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자수첩] 학생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06.11 17:12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천안본부 장선화.
장선화 천안본부.

윗사람의 몸가짐이 바르면 아랫사람이 따른다는 옛말이 있다.

이는 윗사람의 몸가짐이 부정하면 비록 호령을 한다 해도 따르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천안 A중학교 야구감독과 코치의 폭력 등 전횡과 적폐로 학생들이 신음하고 있다.

올해 A중 야구부 3학년 8명중 모씨 아들 단 한 명만 고교진학에 실패했다.

지난해 한화기대회서 우수투수상을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적 제왕으로 군림하는 감독에 항거한데 따른 혹독한 대가로 회자된다.

K감독의 인맥을 이용한 응징이란 설명이다.

사태의 중심인물로 충남야구협회의 모든 전권을 휘두르고 있는 L부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문제가 되고 있는 천안 A중학교 감독과 같은 동향이요 동문인 때문이다.

게다가 교육청을 비롯한 교육기관과 충남도와 관련 체육회 등 행정기관 모두가 강 건너 불구경으로 뒷짐을 지고 있다.

교육청은“어른들 문제로 아이가 피해를 보면 안 된다”며 “최우선으로 학생진학을 위해 학교와 지속적으로 상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나 기회일실 사실을 외면했다.

학교장은 “새로 부임한 감독과 충남도내 야구부 고등학교를 접촉했는데 불법 찬조금을 폭로한 자녀를 부담스러워한다”며 “노력하고 있으나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충남야구협회는 “A중에서 민원 또는 탄원서가 들어온 것이 없어 공정위원회를 열 수 없다”며 “온양도 비슷한 사례로 탄원서가 들어왔으나 (아산)교육청에서 해결도 못했는데 우리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냐”며 발뺌했다.

또 “코치와 감독은 학교로부터 임금을 받아가는 학교 직원이나 다름이 없다”며 “협회의 도움이 필요했다면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어야 했지만 교육당국의 대처가 늦었다”며 변명일색이다.

이는 야구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군림해온 심판과 지도자들의 굳게 담합한 모양새를 대변해 준다.

학생구제는 뒷전으로 변명만을 일삼는 구태가 하나같이 수렁에 빠진 꼴이다.

모든 학생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학업을 중도에 폐함은 짜던 베의 날을 끊는 것과 같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끊는 것과 다름아닌 것이다.

적폐와 비리는 하루라도 빨리 뿌리 채 뽑아야 된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