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오피스텔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파트시장과 달리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감소 여파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매매가격뿐만 아니라 전세가격‧월세가격도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09%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오피스텔, 아파트 등 신규물량 공급 등이 매매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며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은 이주수요가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아파트 가격 하락 등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관망세 및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월대비 0.08% 하락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세가격은 대전의 경우 전세물량 증대에 따른 전세매물 누적 및 전세소비 심리 위축으로 0.02% 하락했다.
세종은 수요가 꾸준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보합을 보였다.
월세가격은 대전이 큰 폭 하락한 반면 세종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대전은 인구 감소에 따른 구매력 감소, 계절적 비수기 및 신축으로의 수요 이동에 따른 노후 오피스텔 수요 감소 등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며 전월대비 0.29% 떨어졌다.
오피스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대전이 82.82%로 경기에 이어 가장 높았으며, 세종이 76.33%로 울산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또 전월세전환율은 대전 8.67%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고, 세종은 5,31%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전국 평균 5.46%으로, 대전이 7.12%로 광주에 이어 가장 높았으며, 세종이 4.3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평균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대전이 1억784만9000원, 세종이 1억208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달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신규 입주물량 지속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면서 “대전은 신규물량으로의 수요이동으로 인한 노후 오피스텔 위주로 약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