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혁신도시 시행 이전 대전에 내려온 공공기관 어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06.11 17:24
  • 기자명 By. 박진형 기자

[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혁신도시법 시행 이전에 수도권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13곳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혁신도시(지방)로 내려간 공공기관은 그 지역의 인재를 채용해야 하는 의무가 주어진다. 2018년 이런 조항이 혁신도시법에 신설됐다. 다만 이 시점 이전에 지방으로 옮긴 공공기관은 예외다. 대전에 이런 공공기관이 13곳이다.

이에 따라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이 발의한 '혁신도시 개정안'이 주목받고 있다. 혁신도시법 시행에 앞서 지방으로 옮긴 공공기관도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충청신문>이 1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올라온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혁신도시법 시행 이전에 수도권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코레일테크를 비롯해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총 13곳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되고 박 의원의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들 공공기관도 지역인재 의무채용 대상에 포함되는 것이다. 물론 상당수가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석사학위 이상 연구직을 뽑을 때는 '지역 인재 채용 의무'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100명을 채용하고 이중 20명을 연구직으로 뽑으면 80명에서 지역 채용 비율만큼 뽑게된다. 혁신도시법상 2019년 기준으로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21%다. 20년도에는 24%로 더 늘어난다. 21년은 27%, 22년 이후는 30%다.

대전의 대표적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올해 상반기 공채 기준으로 261명을 채용했다. 만약 채용 목표제 21%를 적용한다면 54명이 대전 출신으로 뽑히게 된다. 조폐공사는 50명을 채용했기 때문에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10명정도다. 대전 지역의 청년층들이 타 도시로 이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혁신도시 선정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전국의 혁신도시 10곳은 지난해 채용인원 6076명 중 지역인재 1423명을 채용했다. 광역도시 중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전과 충남 대학생들은 이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최근 충청권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혁신도시 선정을 위해 다양한 행보에 나섰다. 세종과 충북은 혁신도시로 선정됐다.

경제계 한 관계자는 "세종에 있는 공공기관이 그 지역 대학생들만 뽑기에는 인재풀이 한계가 있다"며 "특히 대학교가 몰려있는 대전과 연계해서 충청권 광역화가 이뤄지게 되면 역차별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