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가 130억 원을 투입해 장욱진 화백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017년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시작으로 장욱진 화백을 시의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역사회에서도 장욱진 선양사업회가 구성돼 생가 복원과 기념관 건립 등을 계속 건의해 왔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장욱진 생가기념관 건립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민관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사업방향, 조성규모 및 운영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해 왔다.
사업추진을 위해 이춘희 시장은 13일 장욱진 미술문화재단·장욱진 화백 유족들과 MOU를 체결했다.
총 130억 원 투입해 연동면 송용리에 위치한 생가 및 인근(6346㎡)에 조성할 계획이다.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연면적 2071㎡)을 건립하는 한편, 그림정원 등 열린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생가는 소규모 전시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기념관에는 상설 및 기획전시실, 체험교육실, 수장고, 주차장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시는 원활한 기념관 건립과 운영을 준비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 지역예술인 등이 포함된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평가, 행정안전부의 재정투자 심사(2020년 초)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부지 매입과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1년 착공, 2022년 완공목표다.
이춘희 시장은 “시의 대표적 문화예술인인 장욱진 화백의 생가기념관을 건립해 장 화백의 미술세계와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전시 및 예술교육 공간을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장욱진 생가기념관과 그림마을이 시의 대표적 문화예술 명소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