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증평군이 노후화된 송산공원과 초중어린이공원 2곳을 지역 특색을 입힌 특별한 어린이 놀이터로 꾸몄다.
송산공원에는 5m 높이의 대형미끄럼틀 놀이대와 유아들이 모래 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 흔들 놀이 기구를 비치하고 아이나 부모들이 쉴 수 있는 인디언 집을 설치했다.
놀이시설 상단에는 군에서 자체 디자인한 김득신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해 ‘책과 놀이가 함께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부각한 게 특징이다.
초중어린이공원에는 조합 놀이대와 그물망 통과 기구, 모래 놀이 시설이 들어섰다.
두 곳 모두 바닥을 탄성포장재로 교체해 아이들의 부상 위험을 줄이고 다양한 나무를 심어 미관을 높였다.
민선 5기 홍성열 군수의 공약사업 중 하나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에는 지난해 하반기에 확보한 재난 안전특별교부세 6억원 중 송산공원에 4억원, 초중어린이공원에 2억원이 각각 투입됐다.
공사는 지난 3월 착공해 지난 10일 준공됐다.
특히, 군은 기존의 획일적인 조합 놀이대 설치방식에서 벗어난 특색 있고 창의적인 놀이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다양한 놀이시설을 검토했다.
그뿐만 아니라 주민 의견을 조사해 이를 설계에 반영하는 등 주민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공을 들였다.
군 관계자는 “도시화로 인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며 “노후 어린이놀이 공간을 새롭게 꾸며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