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홍성] 김원중 기자 = 홍성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인 홍주순교성지를 비롯 김좌진 장군 생가지가 세계에서 주목하는 문화유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15일 홍성군에 따르면 천주교 홍주순교성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사전 자문사업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며 사전 자문 사업 신청서는 충남도와 문화재청, 주 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를 거쳐 지난 3월경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센터에 제출했다는 것.
이에 사전자문 대상사업에 선정되면 세계적으로 10여 건을 뽑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포함돼 본격적인 검증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홍성지방은 212명의 기록상 순교자를 비롯해 1,000여 명이 순교한 내포지역 천주교 역사의 산실로 손꼽히고 있고 감옥터, 동헌 등 총 6곳의 순교터가 알려져 있어 매년 수많은 순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군은 홍주순교성지 세계문화 유산 지정이 홍주읍성 복원사업과도 연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홍주읍성 북문복원, 홍주천년 양반마을 조성사업 객사와 진영동헌 문화재 구역 확대지정 등 지역 관광자원화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홍성지역의 대표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 생가지 성역화 사업에도 탄력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1년까지 청산리 전투 체험시설, 국궁장, 교육체험관 등을 확충해 학생과 학부모가 즐겨 찾는 역사인물 관광루트를 재정비해 나갈 계획으로 오는 2020년까지 토지매입 및 생가지 성역화 실시계획을 최종 승인해 2021년 상반기 중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같이 문화유산 지역관광자원화는 지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역사관광 벨트 구축사업에 군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충남도와 천주교 교계는 2016년부터 종교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