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도가 도정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공무원을 채용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한다 겐지(半田 賢司·54)씨가 지난 14일 도 경제통상국 국제통상과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충북도는 계속되는 세계 경기 둔화와 무역 강대국들의 무역 갈등 등 불안정한 통상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비롯해 투자유치, 관광, 바이오, 화장품 등 우리도 전략산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분야 외국인 전문가를 채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다씨는 30년간 야마나시(山梨)현 공무원으로 재직하다가 최근 퇴직했다.
지난 1994년도에 충북에 파견 왔던 경험이 있다. 행정경험도 풍부해, 양 지역의 실리교류로의 패러다임 전환 등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다씨는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일본과 관련한 도정 전반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충북도와 일본 지자체, 나아가 한국과 일본과의 상생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추후 포스트차이나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등 주요 경제대상국 중심으로 외부 전문가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