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수진 기자 = "일본 경제 침체기인 '잃어버린 20년'이 벌써 우리나라에 상륙한 듯합니다. 경제 부활을 꿈꾸려면 일본을 반면교사 삼아야합니다."
지난 18일 오후 경남 창원의 두산중공업 게스트하우스에서 강철구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는 곧 일본 경제시찰을 떠날 초·중·고교 교사 각각 40명씩, 그리고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을 대상으로 특강을 벌였다.
이날 특강은 두산연강재단이 전국 교사들에게 경제시찰로 견문을 넓혀주는 관문이었다.
일본에서 공부한 강 교수는 2016년부터 4년동안 '일본의 부활, from 문화와 경제' 특강으로 시찰에 오를 교사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그의 저서 '일본 경제 부담없이 읽기(어문학사‧346쪽)'가 교재로 활용돼 일본 경제의 속살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강 교수는 특강에서 "전후 일본은 버블경제로 급성장을 기록하며 패전국에서 경제 대국으로 거듭났다"며 "경제 쇠락과 고령화, 실버산업, 선진적 고용시스템 등 사회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그들은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났지만 우리는 불황으로 진입하고 있어 충분히 배울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빠른 변화를 교육 환경에 적용해 미래사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