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특화된 미식도시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관광 미식과는 미식도시 도약을 위해 제천을 대표하는 맛집 선정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오는 28일부터 관내 2600여 개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1차 서류평가(추천 혹은 외식업소 개별 신청), 2차 현장평가 등으로 엄격한 심사기준표에 의한 암행조사와 경영자의 심층면접을 통해 맛집 유형별로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 착수와 함께 관내 식당 대표 등을 대상으로 제천 맛집 선정에 대한 사업 설명회는 개최할 계획이다.
또 대상자가 맛집으로 선정된 이후 엄격한 재평가를 통해 추가 선정 및 제외 계획도 마련했다.
고광호 관광 미식 과장은 "제천 맛집이 선정된 후 맛집 탐방객들이 기호에 맞춰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메뉴 사진 및 스토리가 담긴 책자, 맛집 영상 등을 제작해 널리 홍보하겠다"며 "2020년에는 '제천 맛의 도시 선포식'을 개최해 그동안 풍부한 식재료와 뛰어난 맛에 비해 덜 알려졌던 청정자연 제천지역 음식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그동안 약채락, 착한 가격 업소, 시-도 모범업소 등 각기 다른 기관에서 지정한 많은 식당들을 홍보해왔다.
하지만 관광객들에게 이곳이 '진짜 맛집'이라고 할 만한 식당을 추천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관광 부서에 미식을 더한 음식 특화 부서 '관광 미식과'를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