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 4월 중순 이후 9주 연속 오름세다.
반면 세종은 전주에 이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02% 하락했다.
구별로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개발호재 기대감이 있는 유성구(0.25%)는 관평동, 노은동 등 구 외곽지역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보이는 동구(0.06%)와 중구(0.06%)는 입지조건이 양호한 일부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2%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에 수요대비 풍부한 입주물량으로 하락전환 됐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0.27% 하락했다. 전주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대체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행복도시는 매수심리 위축된 고운동, 새롬동 등에서, 조치원은 일부 구축단지에서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0.39% 하락, 전주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풍부한 신규 입주물량으로 세입자 우위시장 이어지며 도담․새롬․종촌동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0% 하락했다.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 영향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비수기에 매물증가로 전주대비 0.06% 하락,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충북은 아파트 매매가격(-0.09%)과 전세가격(-0.11%)이 동반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매수심리 위축,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전지역만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름세가 개발호재가 있는 유성구에 이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원도심 동구와 중구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