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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시장이 ‘트램’ 역할론을 재차 강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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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6.20 11:43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7기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성공적인 추진을 거듭 밝혀 눈길을 끈다.

특히 트램 착공 과정에서 지역 업체의 참여를 약속해 관련업계의 기대감을 낳고 있다.

이른바 도시철도 트램건설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대전교도소 외곽 이전,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대덕특구 동측진입도로 개설과 함께 지난 1년간 대전시정의 주요 핵심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대전시가 발표한 올 하반기 인사가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한창인 가운데 가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부서는 다름 아닌 트램도시광역본부 이다.

다음달 1일부터 출범하기 때문이다.

그 상징성의 의미는 남다르다.

그 초대 본부장에 박제화 교통건설국장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그간의 직책이 말해주듯 자타가 인정하는 대전시 트램분야의 오랜 경험을 지니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도시재생정책과 발맞춰 대중교통의 선진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허시장의 기자회견을 제대로 반영할 적임자이다.

이른바 '도시재생'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 계층·지역 간 양극화 해소, 인구 감소와 저성장으로 인한 지방위기 극복수단 등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도시재생과 관련한 정책발굴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트램건설도 그중의 하나이다.

도시재생정책 초기 단계부터 트램 계획을 함께 포함해 설계할 경우 도시재생과 교통수단정책이 '윈윈' 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대전시가 오는 2025년 개통될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과 관련, 기존의 우려사안으로 제기돼온 교통 혼잡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제화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전체 연장 37.4㎞ 가운데 실제로 기존 차로를 잠식하는 구간은 25.6%인 9.6㎞에 불과하다"며 "심각한 교통 혼잡 우려는 기우"라고 강조했다

그 중심에는 프랑스 리옹시에서 초청된 티부박사(Descroux Thibaut, Ph.D)의 트램 추진 경험과 교훈을 주제로 한 도시개발 및 재생 프로젝트 강좌가 자리 잡고 있다.

그는 리옹시가 1997년, 2005년, 2017년 세 차례 걸쳐 트램을 재차 추진한 결과 낙후지역이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가 됐다며 상업 활동, 임대 및 건설 등 부동산 시장 활성화가 그 원인이라고 역설했다.

이는 허태정 시장이 “트램이 단순한 교통 기능 논리에서 벗어나 도시재생과 원도심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역할로 인식‧활용될 수 있도록 계획을 잘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본지는 이 같은 성공적인 트램건설과 관련해 대전시의 장기적인 비전 이행과 제반문제점에 대한 효율적인 추진이 선행돼야 함을 강조한바 있다.

물론 그 이면에는 크고 작은 난제가 자리 잡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를 놓고 관계자들의 갑론을박이 인지 오래다.

그러나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당면 현안을 하나하나 풀어가야 장기적인 새 비전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접목할 그 중심에는 오는 7월 선보일 '트램도시광역본부' 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적인 대전시의 트램건설이다.

새로 신설될 트램본부는 원도심 재생과 원활한 대중교통을 통해 대전시가 전국에서 가장 발전하고 편리한 지자체로 발돋움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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