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의 새 야구장 '베이스볼드림파크'를 야구와 문화예술상업 복합콤플렉스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야구장 이용 및 도입시설 등에 대해 시민, 야구팬, 선수 등 1642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3일까지 온라인·대면설문을 진행한 결과 베이스볼드림파크의 조성방향에 대해 '야구와 문화예술상업 복합콤플렉스로 조성(54.6%)돼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적정 입장료는 1만 3000원 이하(82.1%), 교통이용은 트램·버스 등 대중교통(57%), 개선요구사항은 관람환경(38.7%), 편의시설(24.4%) 등으로 집계됐다.
선수단의 경우 라커룸·실내훈련장 등 지원 및 훈련시설 확충과 전용주차 공간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국내 야구장 중에는 창원NC파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허태정 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야구팬과 선수 친화형 구장으로 건립하되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며 "야구장 건립은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는 만큼 자문위원회 의견, 설문조사 및 토론회 결과, 시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7월 새 야구장의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24일 오후 3시 옛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제3차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문위원회는 허구연 공동위원장, 한대화 KBO경기운영위원, 한화이글스, 시민대표, 언론기관, 체육·건축·도시·교통 분야의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13명이 참석했으며 용역사로부터 ▲구단의견에 대한 검토결과 ▲선수단, 시민 설문조사 결과 ▲베이스볼 드림파크 외부공간 활용계획 ▲야구장 도입시설 및 배치계획 등에 대해 보고 받았다.
시는 오는 7월 5일 오후 2시 국민생활관 소강당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어 새 야구장의 기본계획에 대해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