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금강하구역 생태 복원을 위해 하구둑 개방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기서 충남도의원은 25일 제31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금강하구둑 개방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1990년 홍수 방지 등을 목적으로 지어진 금강하구둑에 의해 기수역(강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곳)의 인위적 차단으로 생태계 순환 고리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속이 떨어지면서 오염 물질 축적과 용존 산소 고갈, 육상 원인의 조립질 퇴적물 차단에 따른 연안 침식, 유기 퇴적물 축적에 따른 수질 악화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죽은 물'이란 불명예를 안았던 시화호가 해수 유통으로 살아난 점과 최근 낙동강하구둑을 시험 개방한 점 등을 들어 금강하구둑도 생태계 복원을 위해선 해수 유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도가 정부에 해수 유통과 배수갑문 증설, 어도 설치 등 구조 개선을 적극 요청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하구와 갯벌은 환경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으로 생태·경제적 가치를 환원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면서 "국가 차원의 하구 복원 체계를 마련하고 다양한 복원, 관리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