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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2분기 경기 제자리 걸음

전체적인 보합세 속 세종시 전세가격 하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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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6.26 13:08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올해 2분기 충청권 경기가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밝힌 2019년 2분기 충청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충청권 경기는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동향을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장비와 의약품의 생산량은 증가했으나 석유화학과 철강이 감소하면서 보합수준을 유지했다.

전기장비는 2차전지에 대한 기대 수요로, 의약품은 식약출시의 이유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석유화학은 일부 업체들의 화학사고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있었으며 철강은 건설 산업의 부진과 맞물려 감소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의 경우 숙박·음식점은 지역축제 및 전시 확대로, 운수업은 철도·항공 등 여객수요 증대로 지난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업도 주택거래량의 확대(4월~5월중 아파트 매매거래량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가 소폭 증가했으나 설비 및 건설 투자가 1분기 수준에 머물렀고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내구재의 경우 휴대폰, 자동차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준내구재의 경우 스포츠·레져용품에서 기상여건 호조로 인해 판매량이 늘었지만 의류 및 잡화에서 부진함을 보여 전체적으로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는 지난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업에서 기존 설비의 증설 투자가 이뤄졌으며 전기장비 제조업에서도 공장 자동화 등의 신규 투자가 이어졌다.

반면 반도체 제조업에서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투자가 이연되는 등 조정 양상을 보였다.

건설 투자 역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주거용 건물이 신규 착공 부진 지속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며, 비주거용 건물도 산업단지의 개발 수용에도 불구하고 높은 공실률을 보여 상가 건설 부진으로 이어져 보합수준에 그쳤다.

다만 토목건설은 교통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SOC투자 확대로 증가세를 보였다.

2분기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반도체 가격 하락과 석유화학제품의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 때문으로 분석됐다.

4월~5월 중 취업자수는 지난 1분기보다 줄었으며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및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등으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서비스업의 취업자수 감소가 전체적인 취업자수 감소로 이어졌다.

소비자물가 하락에는 유류세인하의 효과로 석유류 제품의 가격이 내렸으며 지자체의 무상 교육의 확대로 인한 공공서비스 가격 상승폭 축소가 주로 기인했다.

주택매매 및 전세 가격은 세종시를 중심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매매가격은 대전이 신규분양의 호조로 소폭 상승했으나 세종시가 정부규제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세가격 또한 세종시의 신규입주 물량 공급과 행안부 이전 수요 소멸로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한편 2분기 중 기업자금사정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은 반도체 업황 부진, 비제조업이 준내구재 소비감소로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금속제품 및 석유화학 제조업에서 자금사정 개선으로 전체적인 보합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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