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충청권 중소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 274개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7월)는 전월대비 7.8p 하락한 80.7로 나타났다. 이 중 제조업은 전월대비 7.2p, 비제조업은 같은 기준으로 8.7p 떨어졌다.
지역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대표적인 경영애로 사항은 6월 기준으로 '인건비 상승'(55.8%)으로 나타났다. 이어 내수부진(50.4%), 인력확보난(30.7%), 업체간 과당경쟁(25.5%), 원자재 가격상승(19.7%) 순으로 나타났다.
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 대비 해당 월의 평균 생산량 비율을 나타내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5월 기준으로 전월대비 0.3%p 하락한 70.9%로 조사됐다. 최근 1년 동안 70.9%보다 낮았던 적은 올해 2월(70.5%)밖에 없다. 통상 80% 이상 가동을 정상 가동으로 본다.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본부 관계자는 "제조업에서는 투자의욕 감소, 내수부진 등으로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건설업도 향후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서비스업의 경영곤란과 계절적 소강국면이 중첩되면서 비제조업 전체로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