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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고운동 A아파트, 민원처리 비용 놓고 주민 간 ‘갈등’

소음 등 민원제기 후 수천만원 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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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6.30 17:27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 고운동에 위치한 A아파트가 민원처리 비용을 놓고 주민 간 갈등을 겪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인근에 조성 중이던 한옥마을 건립사업과 관련, 수차례 민원을 제기 한 후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의 현금과 도서관 시설개선 사업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황당한 것은 4차선 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다른 단지다. 이곳 역시도 수천만 원에 달하는 시설개선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공사현장과 인접한 한 단지 대표자들은 늦은 시간 공사 자제를 당부하고 큰 피해가 없다며 민원처리 비용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돼 위 단지와는 상반된다.

민원이 장땡이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다. 돈이 오가면서 고통을 호소했던 민원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사라졌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에 따르면 A아파트 단지는 업체로부터 작은 도서관(1000만원)에 대한 시설개선을 받고도 10개동 중 2개동은 추가로 2500만원에 달하는 현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이번에는 같은 단지 내 다른 동 주민들이 반발했다. 추가협상 추진단까지 구성, 협상에 나섰다.

3명으로 협상 추진단을 구성, 업체로부터 3100만원의 현금과 조경공사를 조건으로 협상을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단은 이 중 500만원을 자신들의 수고비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받지 못할 돈을 자신들로 인해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입주자 대표회의를 통해 월 5만원씩 활동비와 추가 경비도 일부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이런 저런 이유로 공사를 맡았던 하도급 업체는 부도까지 났다. 행복도시(세종시 신도시)는 계획도시다. 계획에 따라 각종 공사가 진행 되고 있는 만큼 불가피하게 다소 불편을 감내해야 한다. 민원을 빌미로 가뜩이나 어려운 건설사를 압박하는 것은 자칫 품질 저하로도 이어 질수 있다. 전국 공사장 곳곳에서 민원이 제기되면서 발전기금이라는 명목아래 건설사들이 골머리를 알고 있다. 묻지마식 민원제기. 관계기관의 강력한 대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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