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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협중앙회장, 지역 살리는 ‘마중물 역할’ 강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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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6.30 13:26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신협이 고용·산업위기지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는 본지기사는 시사 하는바가 크다.

대규모 실직과 폐업 등 고용 및 산업위기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 거제 지역의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해서다.

'지역경제 살리기, 신협이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이른바 특별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경기를 살리고 일선 신협의 내실도 다지겠다는 다목적 포석이다.

그 핵심은 3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경기침체로 긴급 생계자금이 필요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및 실직 가장 등을 위해 총 1000억 원의 대출을 지원한다.

두 번째는 경제 위기가정의 자녀들에 대한 장학금 전달이다.

나머지 하나는 신협 차원에서 군산·거제 지역 20개 신협의 안정적 경영을 겨냥한 총 250억원의 'CU 여신형(특별지원) 실적상품' 지원이 바로 그것이다.

김윤식 회장과 군산지역 신협 임직원이 28일 군산 공설시장에서 장학금 전달식과 지역경제 살리기 가두 캠페인을 실시한 것도 그 일환이다.

장학금 전달식에는 군산지역 상인회를 비롯한 조합원과 지역민이 참석한가운데 군산지역 48명의 학생에게 총 1억40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이날 "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신협이 지역을 살리는 마중물 역할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금융기관대출과 관련해 자영업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부담은 하나둘이 아니다.

이중에서도 여신기준 가이드라인은 빼어 놓을 수 없는 핵심 사안이다.

대출대상자마다 조건과 적격기준이 제각각 이겠지만 상당수 영세상인들은 이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이 작금의 실정이다.

이 같은 여론 속에 신협중앙회가 경제가 침체된 군산과 거제 지역의 서민 및 소상공인지원에 나선 것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는 소상공인들의 성장지원 및 업황 개선, 경영 자문, 금융지원 등 지역과 현장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의미한다.

이른바 풀뿌리 지역경제 활성화방안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신협의 조합원 기반이자 주거래자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는 곧 지역을 살리는 마중물역할을 일컫는다.

여기에는 신협이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하고 있는 크고 작은 서민복지 및 대출지원사업이 주축이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최근 신협은 ‘평생 어부바 신협’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서민 중산층과 금융소외 계층에게 언제든 따뜻한 ‘등’을 내어주겠다는 신협만의 철학과 사회적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그 결과 2018년 기준 자산 90조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888개 신협, 1648개 영업점을 운영 중인 협동조합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회장이 서두에서 밝힌 군산 거제지역의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3가지 주요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바로 이 같은 노하우에 기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최대 관건이다.

최근 경기침체 속에 최저임금상승 등으로 하루하루가 힘들기만한 이들에게 원활한 자금지원은 자립기반의 원동력과 다를 바 없다.

이들 자영업자들은 마지막 비상구로 생각하고 기대를 갖고 있지만 현실은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

이들 영세상인들은 여느 금융기관과 같은 까다로운 서민대출이 아닌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제도로서의 실질적인 기능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신협의 지역을 살리는 마중물역할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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