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올 상반기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비규제 효과와 재개발 재건축시장의 활성화로 아파트매매가격이 상승을 보이면서 청약경쟁률이 55.96대 1를 기록한 것.
이 기간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3.08대 1로, 지난해 상반기(13.29대 1)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전지역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55.96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전은 세종시와의 메가시티 현상 및 동조화로 인해 분양시장 호황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대전, 광주, 대구가 강세를 보였으며 7년만에 동시분양에 나선 세종시도 40.4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충남은 17.46대 1을 기록 전국 평균을 넘었으나, 충북은 0.7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물량소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대전 3.3㎡당 평균 분양가는 1376만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하반기(1034만원)에 비해 33.08%나 상승했다.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세종은 1115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168만원) 대비 4.54% 떨어졌다.
한편 올 하반기 충청지역 아파트 분양예정물량은 1만5918가구(임대포함)로 나타났다.
지역별 분양예정물량은 대전 2874가구, 세종 817가구, 충남 7120가구, 충북 5107가구이다.
대전은 하반기 중구 목동3구역 재개발 993가구, 서구 도마변동8구역 주택재개발 1881가구 등이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세종은 금남면에서만 세종하늘채센트레빌 817가구가 선보인다. 충남은 7120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으며, 충북은 5105가구가 준비 중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기존 주택시장의 거래는 줄어든 반면, 신규 분양시장은 상대적으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과열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며 “가점제 확대로 수요자 유형별 당첨 확률이 크게 달라진 만큼 청약 가점제 하에서 본인의 당첨 경쟁력과 자금여력을 따져보고 청약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