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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전성시대①] 지역 부동산 'SNS 새바람'… "방송팀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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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01 17:39
  • 기자명 By. 박진형 기자
지역 부동산업계에 '유튜버'가 속속 탄생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지역 부동산업계에 '유튜버'가 속속 탄생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대전 대덕구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A(58)씨는 약 2주 전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글이나 이미지 위주로 정보를 제공하는 카페와 블로그뿐만 아니라 시각적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도 검색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면서 '스타 유튜버'를 꿈꾸게 됐다고.

그가 주로 올리는 콘텐츠는 충청권 지역의 급매물 부동산을 소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10개 남짓 동영상을 올렸다. 아직까지 구독자수는 100명대에 머무르지만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일주일 만에 500평 상당의 충남 공주 소재 땅을 판매하는 광고효과를 누렸다.

미술대학을 나온 그는 과거에 교육 분야 영상작업을 한 적이 있어 '유튜브 진입 문턱'이 높진 않았다.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으면 젊은 직원들이 포토샵, 일러스트, 프리미어 등으로 편집을 한다. 추후에는 전국 단위로 급매 콘텐츠 작업을 할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해 '급매부동산팀'을 꾸릴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유튜버'가 속속 탄생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런 돌풍이 불었다. 유튜브 마케팅이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지역 중개업자들이 이 기회를 포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유튜브 검색창에 '대전 부동산' 키워드로 검색만 해도 관련 채널이 수두룩하다.

그 중 하나가 올해 3월에 만들어진 '부동산파는땅고마TV'다. 서구 소재 도안대주부동산 직원이 모든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그는 "부동산에 대한 정보가 수도권 위주로 편중돼 있어서 시작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명과 징벌, 마이크 등 20만원을 투자해 방송을 시작했다. 스튜디오는 자택이다. 연필로 그림을 그려서 채널 로고까지 직접 만드는 등 공을 기울였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는 독립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콘텐츠 제작과 부동산 중개 보조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본연의 중개업을 하면서 유튜브로 마케팅 효과와 광고 수익도 챙길 수 있어서 일석삼조"라고 말했다.

이 채널은 대전·충남·세종 지역의 부동산 이슈뿐만 아니라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권 등 대해 소개한다. 최근에는 큰 관심을 모았던 '도안 2차 현대 아이파크'에 대해 청약 꿀팁 동영상을 만들었다. 조합장 해임 이슈가 불거진 목동 3구역 재개발 조합 사업에 대해서도 향후 전망에 대한 해설을 내놨다.

'유튜브'의 인기는 한 통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제일기획이 최근 집계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체 광고시장 규모는 11조 7020억원(전년 대비 4.6% 성장)이다. 이 중 유튜브와 SNS 등을 이용한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는 2조 8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26.4% 성장했다. 2014년 8391억원에 비하면 불과 4년 사이 3배 넘게 성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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