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국내 유망 기업 19개사가 충남에 60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
도내 6개 시·군에 공장을 새로 세우거나 옮기기로 한 것인데, 지역 생산액 4000억원 이상을 매해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700여명의 신규 고용 효과는 덤이다.
충남도는 1일 환영철강공업 등 국내 19개 기업을 비롯해 천안 등 6개 시·군이 합동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각 시·군 53만7411㎡ 부지에 6232억원을 들여 공장 신·증설 또는 이전을 한다.
우선 철근과 산업용 가스 제조 업체로 당진시 석문면에서 공장을 가동 중인 환영철강공업은 오는 2023년까지 3500억원을 들여 석문산단으로 공장을 옮긴다.
부지 24만5000㎡에 최신 설비를 갖춘 공장을 선보일 예정으로, 환영철강공업의 이번 투자 결정에 따라 석문산단 분양률은 34.47%에서 40.5%로 급상승한다.
또 건강기능성 음료 전문 제조 기업인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내년 말까지 천안2일반산업단지 내 1만6148㎡ 부지에 36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규 건립한다.
2차전지 장비 업체 이티에스는 아산테크노밸리 일반산단 1만1169㎡에 오는 2021년 말까지 151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한다.
금속구조물 제작 업체인 DHMC(270억)와 화장품 관련 업체인 하이드로폼테크(140억), 목재방부재 업체인 씨피켐(50억) 등은 당진 송산2일반산단 내에 공장을 각각 신규 건립한다.
DHMC의 경우 전남 영암에서 물류 비용 절감을 위해 당진에 새롭게 공장을 건설한다.
청양과 예산 등 내륙권에는 에스엠케미칼과 나무들, 남영산업, 에이원케미칼, 삼보오토, 영신에프앤에스 등 6개 기업이 모두 593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밖에 수도권 업체로 동물용 의약품을 제조하는 케어사이드는 오는 2022년 말까지 502억원을 들여 태안 기업도시 내 6만6116㎡의 부지에 공장을 이전한다.
도는 이날 협약에 따라 해당 시·군에서 매해 생산액 4101억원, 부가가치 965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본다. 신규 고용 효과도 730명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공장 건설 등에 따른 단발성 생산 유발 효과로 8398억2600만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로 3097억5900만원을 각각 기대한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협약에서 "우리 중소기업이 창의와 도전의 기업가 정신을 통해 '히든챔피언'과 같은 역량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