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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선병원 ‘숲 속의 병실’, 힐링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감염통제, 스마트 시스템 등 구축으로 진통 보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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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02 17:16
  • 기자명 By. 이하람 기자
유성선병원에서 베드사이드 모니터시스템과 개인병실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하람 기자)
유성선병원에서 베드사이드 모니터시스템과 개인병실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하람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하람 기자 = “선병원은 환자와 보호자가 마음 졸이지 않고 기다리고 치료받을 수 있는 공간, 자연과 문화를 즐기며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선병원재단 이규은 경영총괄원장 얘기다.

2일 선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선병원은 스마트 병원, 최소 침습, 감염 관리, 전 병동 보호자 없는 병실을 지향하고 있으며, 안정과 휴식을 위해 공원 전망의 원사이드 병실과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했다.

지난 1일 대전 유성선병원 증축 개원 기념식에서 둘러본 병원의 첫 인상은 그에 걸맞게 ‘쾌적, 스마트’ 자체였다.

입구에 들어서자 선병원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크린과 미디어아트 전시를 위한 아트월이 눈길을 끌었다. 환자들의 문화적 즐거움까지 고려한 것으로, 유명 작가들의 그림 등이 스크린을 통해 전시된다.

지하주차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원사이드 병실’이 눈에 들어왔다.

기존 병원들이 건물 가운데 병실을 설계한 것과 달리 가장자리에 배치한 원사이드 병실은 창문을 따라 자리해 있어 공간이 넓어지고 환기와 사생활 보호에 효과적이며 소음이 적다.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푸른 은구비공원 전망도 볼 수 있다.

갖가지 열대식물을 심은 실내정원 산책로는 실외로 나가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좋은 쉼터로 다가선다.

병원에서 진료 받으며 호텔처럼 쾌적하게 묵을 수 있는 ‘메디텔’도 있다. 이 곳 역시 녹색 풍경을 보며 머물 수 있도록 원사이드로 방을 배치했다.

개인 병실은 ‘베드사이드 모니터 시스템’으로 편리함을 극대화 했다. 이 모니터로 간호사 호출, 수액 교체, 청소 호출 등을 할 수 있으며 치료계획, 회진, 의료진 소개, 진료비 등도 알 수 있다. 또한 배치된 개인 모니터로 TV 시청도 가능하다.

유리천장형 수술실은 백미였다. 이 참관형 수술실은 보호자가 수술장면을 볼 수 있어 의료진과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전반적인 병원 설계는 의료진과 환자의 동선을 고려한 구조로,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철저한 감염 통제시스템이었다. 우리나라는 메르스 등 감염병 위기를 여러 번 겪었다. 선병원은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입구 열감지 카메라에 이상자가 감지되면 출입문이 열리지 않고, 바로 그 자리에 있는 양쪽 격리병동으로 들어가도록 설계했다.

직원들을 위해 훈중소독도 실시, 감염 위험을 낮췄다.

응급환자만을 위한 전용 CT촬영 공간도 따로 있다.

병원을 방문한 이들이 좀 더 편안하게 기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라운드형 난간 등은 환자 입장에서 아주 사소한 것까지 고려한 배려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이규은 경영원장은 “작은 것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며 “환자와 직원 모두 만족할 만한 휴식 공간과 스마트한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박문기 원장은 증축 개원 기념사에서“이번 신관 증축 개원을 통해 스마트 병원의 미래를 제시하는 병원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대표 병원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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