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제8대 대전시의회가 개원 후 1년을 맞은 가운데 김종천 의장 및 상임위 위원장들이 소회를 밝혔다.
3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종천 의장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조례안 발의나 집행부 견제와 감시활동을 충분히 잘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있다"고 1년 소감을 밝혔다.
김 의장은 "잘못하는 것은 비판해주시고 잘하는 일은 과감한 칭찬을 부탁드린다"며 "남은 3년 동안 의원 22명이 시민을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시의회와 함께 1년을 맞은 대전시정에 대해서 김 의장은 "민선 6기말 시장 공백이라는 상황에서 출범한 민선 7기 1년은 성과반 아쉬움반이었다"면서 "시의 숙원사업 여러 가지 있겠지만 10여 년을 끌어온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서 예타면제 사업 확정이 성과로 손꼽히며 갈등이 표출된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이나 야구장 유치과열 경쟁, LNG 발전소 건립 잡음 등 소통부재로 방향을 잃은 소모적 논쟁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지방자치의 양 수레바퀴인 의회와 집행부가 충분한 소통과 대화, 존중과 신뢰로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이라는 큰 틀 속에서 동반자적 관계로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회기 중 잡음이 일었던 의회경시 문제에 대해서는 "시장과 부시장, 기조실장에게 재발하지 않도록 당부했고 의원들도 스스로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협의를 많이 했다"며 "앞으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대전시티즌 경찰조사와 관련해서는 "수사가 끝나지 않아 노코멘트 하겠다"고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