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카이스트에 대한 고액기부가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카이스트는 3일 대전 본원 행정본관에서 곽성현 한국링컨협회 이사장과 김철호 아이팩 회장 부부와 약 33만㎡(10만 평) 규모의 부동산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약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곽 이사장은 모친에게 물려받은 성남시 분당 금싸라기 땅을 카이스트에 기부했다. 이 토지는 시세를 고려할 때 최소 1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이사장은 약정식에서 "부군인 김철호 회장과 KAIST와의 인연도 있었지만 올해 초 신성철 총장을 직접 만나고 나서 최종 결심을 굳히게 됐다"면서 "KAIST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성장을 통해 인류의 행복과 번영에 기여하는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으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AIST는 이들 부부의 뜻을 존중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부지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세계적 수준의 교육과 연구 지원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 공헌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KAIST는 특히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국민을 위한 열린 과학기술혁신 문화 공간 등 교육·연구·기술사업화가 융복합되는 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안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