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규모가 70병상으로 결정됐다.
시는 지난 2일 열린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민관협력자문협의회에서 기획업무용역 최종 결과 예산범위 내 가능병상 3개안 중 효율적 방안을 논의해 재활치료를 중심으로 한 70병상(입원50·낮20) 규모로 건립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시가 2021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그동안 시민단체와 '병상수'를 두고 의견차이를 보여왔다.
당초 시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60병상(낮병동 30개 포함)을 기준으로 치료시설·교육·돌봄이 함께하는 공간배치와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공간 등을 골자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하루 중 6시간께를 입원하고 퇴원하는 낮병동을 포함하지 않으면 입원치료가 가능한 병상은 결국 30개 밖에 되지 않아 결국 재활난민들이 다시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지난 2일 열린 민관협력자문협의회의 결정으로 당초 계획보다 10병상을 늘린 70병상 규모로 확대하면서 이견을 좁히게 된 것.
협의회는 부족한 낮 30병상은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해 기존 의료기관의 협조를 받아 운영하는 방안과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시 증축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등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사안을 반영해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협의회 결정을 바탕으로 기본설계안을 마련하고 현상설계공모를 위한 설계방침과 기초도면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단체 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장애아동과 부모님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모범적인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되도록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넥슨)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서구 관저동 건양대병원 주변 지하2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총 사업비 447억원(국비 78·시비 269·후원 100)을 투입해 재활치료, 부모들을 위한 아이 돌봄과 정규 교육이 함께하는 장애아동 맞춤형 시설을 갖춘 어린이재활병원의 신(新)모델로 건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