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과 세종지역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주택사업경기실적이 대전은 103.4, 세종은 108.0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으며, 이달 전망치도 세종의 경우 100을 기록, 주택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전지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실적치는 103.4로 전달(88.8)보다 무려 14.6포인트나 상승했다.
7월 전망치는 89.2로 전달 전망치와 같은 보합세를 보였으나 양호한 분양시장 흐름속에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전망치를 보였다.
HBSI는 공급자인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종합적인 지표로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전 주택사업경기 지난달 실적이 100을 넘어선 것은 공격적인 주택사업을 추진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전망치도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양호한 주택사업 경기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의 지난달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실적은 108.0으로 전달(96.2)보다 크게 오르며 전국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7월 전망치는 전국서 유일하게 100.0을 기록했다. 전달 전망치(92.8)보다 7.2포인트 상승,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반면 충남과 충북의 주택사업 경기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HBSI 실적이 40~50선에 불과하고, 이달 전망치 역시 60선에 그쳤다.
한편 이달 자재수급, 자금조달, 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92.9, 81.6, 93.2을 기록하면서 자금조달에 대한 어려움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세종, 대전, 대구, 광주의 주택사업실적 및 전망이 양호한 수치를 보이고 있으나 충북을 비롯한 일부 지방의 침체는 여전히 지속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역 및 개별 사업지에 대한 면밀한 주택수급 분석을 기반으로 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리스크를 최대한 완화할 수 있는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