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6월 대전, 세종 경매시장은 토지의 낙찰가율이 급등하며 인기를 재확인했다.
특히 대전 주거시설 평균 응찰자 수가 7.6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4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87건으로 5월(83건)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중 36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1.38%, 낙찰가율은 85.36%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6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업무상업시설(39건)과 토지(17건)는 진행건수가 전월에 비해 소폭 줄었다.
전반적으로 진행건수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토지의 낙찰가율이 주거시설을 뛰어넘은 97.1%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대전의 토지 낙찰가율은 5월에도 80.3%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달리 업무상업시설의 낙찰률은 전월의 절반 수준인 15.4%에 그쳤다.
주요 낙찰 사례로 유성구 덕명동에 위치한 주택이 7억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되며 6월 대전지역 최고가 낙찰물건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서구 둔산동의 한 아파트로 28명이 응찰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6월 충남 경매시장은 진행건수에 있어서는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주거시설의 평균응찰자 수가 4.7명으로 전월(3.2명)에 비해 1.5명이나 늘었다.
이에 비해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48.9%로 2017년 4월(49.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낙찰 사례로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에 소재한 임야가 26억원에 낙찰되면서 6월 충남 지역 최고가 낙찰물건에 등극했다.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의 아파트가 무려 31명의 응찰자를 끌어들이며 최다 응찰자 수 물건에 이름을 올렸다. 3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낙찰가율은 88%에 그쳤다.
5월 86%로 다소 진정세를 보였던 세종의 토지 낙찰가율은 6월 다시 103.2%로 치솟으며 인기를 재확인했다.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건수는 5월에 이어 6월에도 단 1건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장군면 봉안리의 상가가 5억1088만원에 낙찰되며 6월 세종시 최고 낙찰가 물건에 등극했다. 2위는 조치원읍 죽림리에 소재한 아파트로 낙찰가는 1억4879만원이다.
낙찰가에서는 2위를 차지한 조치원읍 죽림리 아파트가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다 응찰자 수 물건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