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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북 진천군 인구증가 고공행진, 그 배경 및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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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04 14:01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진천군이 주민등록인구 8만 명을 돌파해 상주인구 9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본지기사는 시사 하는바가 크다.

이는 인구증가의 고공행진을 의미한다.

그 배경 및 군의 역할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3일 국가통계 포털에 따르면 진천군의 지난달 말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는 8만382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6개월간 총 2164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이 수치는 충북 자치단체 중 1위, 전국 시·군 중 5위이다.

같은 기간 충북 도내 인구는 398명이 늘어 진천군의 인구증가세가 충북 전체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의 2015년 1월 기준 인구는 6만5383명으로 약 4년 반 만에 1만5000명의 인구가 급증했다.

이 같은 군의 비약적인 인구증가세는 단순히 충북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대규모 주택공급의 효과만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 이면에는 지역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고 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지역산업 육성이 주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른바 산업인구 유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군은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지난 3년간 5조원의 기업 투자를 끌어냈다.

한화큐셀, CJ제일제당, SKC 등의 우량기업 입지를 통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바로 그것이다.

2017~2018년 군의 취업자가 6600여 명이 증가한 사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전국 220여 개 자치단체 중 4위로 괄목할만한 고용기반을 일궈낸 것이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주민 눈높이에 맞는 정주환경 조성을 통해 교육·보육·문화·체육 등의 각종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인구증가의 가속화를 위한 대규모 기업유치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2마리 토끼를 거머쥔 셈이다.

그 효과는 2025년 시 승격을 겨냥한 군의 정책목표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군은 지역산업의 발 빠른 성장과 규모의 확대를 반영해 ‘성석 미니신도시 개발사업’, ‘교성지구 도시개발사업’,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등 각종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인구증가세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송기섭 군수는 “지역의 인구증가는 자치단체가 추진한 경제, 복지, 문화·예술 등 여러 분야의 정책들의 성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지역발전의 척도이다”며 “현재와 같은 인구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일자리를 늘려나가고 잠재 유입인구를 흡인하는 차별화된 인구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차별화된 인구정책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는 전국의 지자체가 인구절벽 소멸위기위험지수를 벗어나기 위한 인구증대방안에 사활을 걸고 있는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이른바 소멸위기위험지수 상위권은 지자체 발전의 성장동력 상실과 다를 바 없다.

일자리부족은 성장을 가로막는 주요인으로 지방 소멸을 더욱 부채질하기 마련이다.

그 해법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결론적으로 말해 사회 복지 교육 문화사업도 투자하고 기업 유치에도 매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모인다’는 기본원칙은 도시나 농촌이나 다를 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진천군의 획기적인 인구증대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그 배경 및 군의 역할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타 지자체도 크고 작은 정책 제안을 통한 일자리창출로 심각한 출산저하를 해소하고 나아가 산업인구를 흡인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작금의 심각한 지방소멸 위험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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