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도가 세계 3대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기판) 업체로부터 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이끌어냈다.

도는 4일 대만에서 글로벌웨이퍼스와 외자 유치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해 외국인 직접 투자 2억 달러를 비롯해 모두 4800억원을 들여 천안 성거읍 엠이엠씨코리아 부지 9550㎡에 최첨단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300㎜)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날 협약은 글로벌웨이퍼스가 앞으로 5년 동안 3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현재 건설하는 공장 부지에 1580㎡ 규모 공장을 더 세우고 생산 설비를 늘린다는 내용이다.

도는 이에 따른 경제 효과로 5년간 매출 1500억원, 생산 유발 5430억원, 수입 대체 1145억원 등을 기대한다.

더불어 석·박사급 고급 인력을 비롯해 신규 고용 창출도 190여명을 예상한다.

글로벌웨이퍼스는 14개국에 26개 계열사를 둔 세계 3대 실리콘 웨이퍼 생산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18%를 기록했다.

도는 최근 잇달아 외자 유치 협약을 체결하면서 민선 7기 출범 1년 동안 모두 8개 기업으로부터 6억6400만(약 7700억원) 달러 외자를 지역으로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