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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새 야구장 베이스볼드림파크, 경기 열리지 않는 '293일' 활용 어떻게?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및 활성화 방안 토론회' 의견 다양… 이번 달 말 기본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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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05 19:12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대전시는 5일 올림픽국민생활관 소강당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및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열고 그동안의 용역추진 경과 발표와 전문가 토론 등을 진행했다.(사진=한유영 기자)
대전시는 5일 올림픽국민생활관 소강당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및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열고 그동안의 용역추진 경과 발표와 전문가 토론 등을 진행했다. (사진=한유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 새 야구장 '베이스볼드림파크(가칭)' 기본 계획 발표가 이번 달 말 나올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야구경기가 열리지 않은 '293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새 야구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주변 상권은 물론 원도심 살리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5일 올림픽국민생활관 소강당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및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열고 그동안의 용역추진 경과 발표와 전문가 토론 등을 진행했다.

베이스볼드림파크 기본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노무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새 야구장은 한밭종합운동장 일원 8만 8000㎡ 부지, 건축 연면적 5만 2100㎡ 지하 1층, 지상 4층(1루석 4층·3루석 2~3층) 규모로 건립이 추진된다.

선수 특화시설로는 선수 전용 휴게시설·VR 영상분석실 등 최첨단 시설 도입, 부대 편의시설은 야구 전문 쇼핑몰·다목적 연회장·팬존 및 팬샵 등이 들어서고 한화야구박물관 및 전시관, 한화 베이스볼 축제 및 문화공연 개최, 베이스볼 드림파크 시민공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시민을 위한 여가·문화 공간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특화기능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야구장을 건립하겠다는 것이 시의 최종 목표다.

이에 대해 정태일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현재 원도심에는 시민들이 휴식하고 여가를 즐길만한 공원이 부족한 실정인 만큼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드림파크를 찾아와 가족, 친구, 연인이 도심에서 힐링을 하고 편안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보문산권 관광벨트 조성사업, 트램건설 사업 등 원도심 도시재생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이와 연계한 장기적 마스터플랜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용배 단국대 교수는 "보문산 연계 등과 같은 아이템은 낼 수 있지만 야구장 관련 설계를 하면서 도시재생을 함께 연계했던 적은 우리나라 역사상 없기 때문에 실제 담을 수 있는 방안인가 고려해 봐야 한다"며 현실적인 한계를 지적 했다.

'돔'이냐 '개방형'이냐, 구장 건립 형태를 놓고도 전문가 사이 의견이 갈렸다.

박용태 한화이글스 부장은 "돔구장으로 운영 할 경우 과연 수지를 맞출 수 있을 것이냐가 중요한데 자체적으로 판단했을 때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며 "돔구장 건립 후 대규모 공연 유치 등을 말씀하시는데, 확인해보니 일 년에 아이돌 대규모 이벤트 공연 발생 빈도가 5~60회 정도였고 이마저 수도권에 집중된 만큼 대전으로 유치하는 부분이 과연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시설 운영비 확보차원에서 걸림돌 될 것이라 생각해 돔으로 짓기보다 개방형 구장을 건립을 통해 대전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박 일 대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돔구장 건립을 지지하는 편인데, 야구장을 짓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이를 대전 대표 관광상품으로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잘 지어졌다고 평가 받는 창원NC구장의 경우도 정말 잘 지어진 야구장일 뿐 다른 용도를 하기엔 벅차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탈피해 365일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대전만의 구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달 말까지 '베이스볼드림파크' 기본구상 용역을 완료하고 2020년 말 타당성 조사, 중앙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2024년 말까지 설계 및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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