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손해를 보더라도 맥주와 담배 등 일본 제품은 안 팔겠다”
지난 4일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한 아산시 ‘나누리식자재마트’ 이상식 대표.
이 대표는 일본이 과거사를 거론하며 우리정부에 경제보복에 나서자 맥주와 담배 등 일본제품을 진열장에서 빼 버렸다.
마트는 “나누리식자재마트 임직원일동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무역보복을 하는 파렴치한 나라 일본의 제품은 판매하지 않겠다”는 내용은 안내문을 출입구에 부착했다.
각급 사회단체 등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가 아닌 상인이 자발적으로 나서 불매운동에 앞장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BOYCOTT JAPAN,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문구와 일본 브랜드 목록까지 공유되고 있는 상태다.
강제징용 위자료와 관련 아베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3개 핵심소재 수출관리 규제 등 정치적 보복행위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등 대일감정이 폭주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고 우리정부에 경제보복조치를 실행한 일본에 대해 부당함을 알리고 싶다"며 “외국산 맥주 가운데 일본산 맥주가 많이 팔려 손해를 보지만 우리 마트부터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