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청주시보건소는 여름방학을 맞아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여성 청소년들의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정부는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에게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예방접종과 사춘기 성장발달 관련 건강 상담 서비스를 2회(6개월 간격) 무료 제공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시행해 왔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생식기감염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 시 자궁경부암 등 관련 암의 원인이다.
국내에서 한 해 약 35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 900여명이 사망한다.
특히 고위험 유전형 중 HPV(16, 18형)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를 차지하는데 예방접종을 통해 이 유형에 의한 자궁경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올해는 2006년 1월 1일부터 2007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대상으로 대상자는 보호자와 함께 주소지에 관계없이 참여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참여 의료기관의 위치와 의료기관별 백신종류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 또는 모바일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여성암으로 권장 시기인 만 11~13세에 접종하면 대부분의 자궁경부암을 막을 수 있다”며 “자녀의 평생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을 꼭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