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 출신 독립운동가인 월남 이상재 선생의 서훈을 승격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았던 업적을 고려해 현 2등급에서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유관순 열사 등과 같은 1등급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양금봉 충남도의원은 9일 제313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월남 이상재 선생 서훈 승격 운동과 충남의 독립운동가 선양사업 대책을 마련하고 도 차원에서 적극 나서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천 출신의 이상재 선생은 일제강점기 때 정치가, 사회운동가 등으로 활동하면서 독립협회를 세우는 데 역할을 했다.
만민공동회를 개최하기도 했고 소년연합척후대 초대 총재 등을 지냈다.
양 의원은 "이상재 선생은 일제강점기에도 한국 최초의 사회장으로 장례식이 거행됐고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으로 추서됐다"면서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와 민족사에 남긴 업적이 컸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양 의원은 현재 2등급인 이상재 선생의 서훈을 지역 출신의 유관순, 윤봉길, 김좌진, 임병직, 한용운 등과 같은 1등급(대한민국장)으로 승격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상재 선생 업적 교과서 등재 운동, 이상재 선생 학술 대회 개최, 이상재 선생 묘를 고향으로 모셔오는 천묘운동 등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양 의원은 독립운동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독립유공자를 조명하는 선양사업도 전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