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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금산인삼 유럽진출 청신호, 그 의미와 향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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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09 12:33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판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산인삼의 유럽진출은 큰 낭보가 아닐 수 없다.

문정우 금산군수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4박6일간에 걸쳐 금산인삼 무역사절단(이하 사절단)을 이끌고 프랑스 파리를 방문, 금산인삼 홍보세미나 및 B2B전문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결과이다.

사절단이 이번 프랑스 방문을 통해 거둔 무역성과(수출계약 및 구입MOU)는 자그마치 130만 달러에 달한다.

현지 기업 XFCI&GINSENG PREMIUM과 MOU 체결을 통해 금산인삼 유럽진출의 교두보를 세운 것이다.

그 이면에는 금산인삼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금산인삼약초연구소 김진성 박사의 홍보 세미나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화기삼, 중국산 등과 비교되는 이른바 인삼특유의 우수성을 과학적 근거를 통해 제시했다는 사실이다.

현지 언론 및 학계로부터 주목받은 이유이다.

실제로 수출 상담회에 참여한 현지 바이어들은 홍삼스틱, 정과, 절편 등 쓴 맛이 없는 제품과 유기농으로 재배된 샐러드용 새싹삼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이번 사절단의 프랑스 방문의 가시적성과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무엇보다는 잠재적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은 유럽권 시장에 대한 수출시장 확대를 타진하고 다변화를 모색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간 지적돼온 금산인삼의 현주소가 그리 밝지 않은 것은 간과할 사안이 아니다.

충남의 인삼 경작 면적이 급감했다는 보고가 나온 게 4년 전이다. 이는 국내 1인당 인삼 소비량이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외면을 받는다면 ‘고려인삼 종주국’이라는 옛 명성은 퇴색될 수밖에 없다.

고려인삼이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하면서 빼앗긴 시장을 되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이유이다.

문 군수가 “그동안 주로 아시아 시장을 주력으로 금산인삼 홍보마케팅을 전개해 왔지만 금산인삼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와 함께 미주, 유럽시장의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코트라, at센터 등 수출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수출의 확대의 길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의 말대로 이제 ‘고려인삼’은 세계의 주요 수출품목으로 그 성가를 더욱 높여나가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여기에는 인삼의 종주지로 일컬어지는 충남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자리잡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매년 32일간의 대장정을 통해 ‘인삼’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동안 엑스포를 통해 얻게 될 경제효과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제 ‘금산 세계인삼엑스포’는 홍보에 앞서 산업적인 것에 방점이 찍혀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비즈니스의 지속적인성공을 위한 주최 측의 세심한 노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향후 금산인삼의 수출 계약 목표액은 해마다 급증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해외 바이어들의 참여 또한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엑스포 조직위의 자신감은 여기서 나온다.

지난 엑스포가 홍보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비즈니스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의미에서 금산인삼의 유럽진출은 시사 하는바가 크다.

이른바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예고하는 청신호인 것이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 또한 이를 계기로 더욱 각광을 받는 세계행사로 발돋움 할것이다.

그것은 소비 감소세를 보이는 금산인삼 부흥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인삼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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