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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발열·두통 유발 '치쿤구니야열' 올해 대전서 첫 환자 발생

동남아 현지 감염병 전파 모기 물림에 각별한 주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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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10 15:53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치쿤구니야열(Chikungunya fever)이 올해 대전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남아시아 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은 현지에서 감염병을 전파하는 모기 물림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치쿤구니야열은 2010년 12월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 2013년 국내 첫 해외유입 사례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전국에서 28건, 대전 2016년에 1건 발생한 바 있다.

이번에 확인된 환자 25세 여성은 지난달 말 치쿤구니야열 유행 지역인 태국을 5일간 방문했으며 귀국 후 근육통,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했다.

치쿤구니야열은 치쿤구니야 바이러스(Chikungunya virus)에 감염된 매개모기(열대숲모기·흰줄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열성질환으로 주요 임상증상은 급성 발열과 두통, 근육통, 발진, 관절통 등이며 잠복기는 1~12일이다.

예방백신이나 특별한 치료제가 없으나 대증치료 시 대부분 회복되며 사망률은 극히 낮은 질병이다.

국내에는 치쿤구니야열을 매개할 수 있는 흰줄숲모기가 존재하나 현재까지 국내 감염환자 발생은 보고된 바 없고 모두 해외유입 사례로 확인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해외유입 감염병이 점점 더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연구원에서도 확진기술 이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감염병 조기 진단 및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다녀오시는 분들은 방문국에서 유행하는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사전에 예방접종 등 대비를 하신 후 다녀오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확진검사에 이어 지난 2016년 이후 치쿤구니야열, 뎅기열의 실험실 진단기술을 이관 받아 자체 검사체계를 구축해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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