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이 원도심 중구 중심 상승하며 1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지고 있다.
충남지역 전세가격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이사수요 등 영향으로 전국 최고의 상승률(0.12%)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둘째 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04% 올랐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8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4월 중순 이후 12주 연속 오름세다.
구별로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원도심 중구(0.18%)는 목동, 선화동 등 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문화․대흥동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지속적인 상승세다.
서구(0.05%)는 정비사업 진행 중인 탄방1구역 인근과 둔산동 위주로 올랐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4% 상승했다. 중구(0.10%)는 입지요건이 양호한 태평동 위주로 상승했고, 서구(0.04%)는 둔산동 학군수요 및 관저동 신축 수요로 상승 전환됐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 떨어졌으나 하락폭은 축소됐다.
대출규제 등으로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행복도시 내 새롬동 일부 신축 대단지는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떨어졌으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7월말~8월초) 기대감 등으로 하락폭은 줄었다.
전세가격은 0.13% 하락했다. 신규 입주물량 누적으로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 영향으로 하락폭은 매매가와 더불어 축소됐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3% 하락했다. 매수심리 위축,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개발호재 있거나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일부지역은 상승하며 전체적인 하락폭은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지난주 보합에서 0.12% 큰 폭 상승 전환됐다. 아산시(0.29%), 당진시(0.16%), 천안 동남구(0.12%) 등이 상승을 주도하며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충북은 아파트 매매가격(-0.12%)과 전세가격(-0.07%)이 동반 하락했다.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전지역 매매가격이 개발호재와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 따른 기대감으로 1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들어서는 중구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서구 등 타 구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