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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1년] 박용갑 중구청장

미래가치 · 원도심 정취 둘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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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14 18:19
  • 기자명 By. 이하람 기자
박용갑 중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문화·예술 콘텐츠 다채, 원도심 부흥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사업 등 활력

보문산 벨트 ‘훈풍’… 원도심 랜드마크 시너지 
대사지구~뿌리공원까지 곤돌라 설치 등 관광거점화 추진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전 세대 맞춤 복지 지원 
보육시설 확충 · 경로당 보조금 세분화 등 구민 체감 복지 강화

대담=황천규 국장
사진·정리 이하람 기자 = 대전에서 유일한 3선 구청장인 박용갑 중구청장의 득표율은 65.06%다. 첫 당선 때 득표율은 39.51%, 재선 시 50.91%였고 4년 후에는 더 압도적인 득표율로 구민에게 지지받는 구청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3선 비결을 ‘미래를 보는 정치’로 꼽은 박 구청장은 “임기 내에 뭔가 보여주려 조급해 하기보다 미래 세대를 바라보고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정치철학을 밝혔다. 표를 의식하기보다 어느 것이 더 올바른 행정인가 진정성을 가지면 시민들이 먼저 알아본다는 것. 당선이 거듭될수록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그의 집무실 한 편에는 중국 고사성어인 ‘즐풍목우(櫛風沐雨)’라 쓰인 액자가 걸려 있다. ‘객지에서 바람으로 머리 빗고 빗물로 목욕을 대신 할 만큼 일에 몰두한다’는 뜻이다. 매일 아침, 박용갑 구청장은 이 글귀를 가슴에 새기고, 구민을 위한 하루를 준비한다.

◼ 민선 7기 1주년을 맞은 소감은.
지난해 공식 구청장 취임식 대신 대형폐기물 수거활동으로 민선 7기 업무를 시작했다. 이는 행정력 낭비를 막고 행사 비용 절감, 그리고 생업에 바쁜 구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겠다는 마음과 공약사업 중 하나인 클린중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지난 7월 1일, 민선 7기 1주년을 맞으면서도 스스로 초심을 상기시키기 위해 대형폐기물 수거활동에 나섰다. 2010년 초선 구청장 취임의 다짐을 가지고, 중구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 구정운영 성과는.
가장 큰 성과라면 뿌리공원 2단지 조성, 첫 단추를 채운 것이다.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 사업 설계감리비 7억 5000만원이 정부예산(국비)으로 확보됐고, 지난 6월 5일 국비와 시비 일부를 교부 받았다. 또한 새로운 야구장이 중구 한밭운동장으로 결정됐으며, 주한 프랑스 대사가 우리 구청을 방문해 프랑스 문화 예술 교류 협약을 맺었고, 맥키스컴퍼니 장학기금 협약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지난 6월 19일 행정안전부의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에 선정돼 챔피언 인증패를 수상한 빈집정비 사업 추진과 중촌동·유천동 뉴딜사업도 자랑할 만하다.

◼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옛 충남도청사는 일제 강점기 아픈 역사를 상징하는 만큼, 청사 뒷길에 건립하려던 독립운동가 홍보관 조성사업 추진이 아쉽다. 토지매입비는 지난 2017년 7대 의회 1회 추경 심사 시 토지 및 건물 매입비용 9억원을 증액편성 승인 받았고, 4억 5000만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포함 총 13억 5000만원 예산이 성립됐다. 현재 이 사업은 중구 의회와의 이견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

◼ 원도심 활성화가 화두다. 복안은.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사업이 올해 안으로 마무리 되고, 중촌동 패션거리 일원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확정됐으며, 유천동 시장 일원에 대한 뉴딜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보문 1, 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중앙로 보행환경 개선사업, 재개발사업 지원 등으로 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아울러 대전효문화뿌리축제, 칼국수 축제, 신나는 버스킹데이 및 특색 있는 마을축제 등을 통해 의미 있고 즐거운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 대전시 보문산 개발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됐으면 하나.
대전시는 이미 2000억원을 들여 보문산 일원을 체류형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과 손잡고 보문산 일대를 관광벨트화해 원도심 활성화 기폭제로 삼을 생각이다. 곤돌라를 만들어 야구장 바로 옆 대사지구부터 오월드와 뿌리공원까지 오가도록 하는 구상을 시에 제안했고, 보문산 타워 건설 아이디어도 이미 내놨다. 시에서도 긍정적이다. 또한 특정시간에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시설을 타워에 설치하는 등 보문산에 새로운 스토리텔링의 옷을 입히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관심이 크다.
지난 5월부터 지역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장기근속 수당을 지급했다. 또한 모든 출생아에 대한 출산장려금 지원,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누리과정 아동에 대한 부모부담 차액보육료 전액과 어린이집 이용 아동 안전용품 등도 지원했다. 2018년 3개소 민간어린이집이 장기임차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보였으며, 올해에도 2~3개소가 전환될 예정이다.

◼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도 펼치고 있다.
우리구는 관내 144개소 경로당에 지원되는 보조금을 5개 등급으로 세분화해 운영비, 냉난방비, 부식비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여가활동을 위한 요가, 건강 체조, 노래교실, 웃음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대한노인회 중구지회 주관 100세 경로당 임원 및 지도자 대상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생활전통 예절 지도자·노인심리상담사·치매예방인지 개발 등 고령화시대 맞춤형 교육도 실시했다.

◼ 내년 총선과 관련,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관심이 많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3선 구청장이 된 지 이제 1년이 됐다. 현재 주어진 일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맞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미래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오늘 나의 행동을 구속한다’는 것이 오랜 신념이다.

◼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중구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도시,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하는 효문화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 오는 9월 27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제11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를 통해 우리민족의 정신적 가치인 효를 확산하고 가족 간 공동체의식을 확산하는 의미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중구의 밝은 미래를 위해 민선 7기 남은 기간에도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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